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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직구‧150㎞ 슬라이더를 쾅쾅…파이어볼러 '정신 깨운' 한마디 [인터뷰]

작성일: 2022.06.01 04:4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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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 인터뷰 중인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김) 재현이 형이 와서 약을 미리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장타를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은 지난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공 100개를 던지며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7승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8이닝을 막아내며 개인 최다 이닝(종전 7⅓이닝)을 기록했고, 삼진은 8개를 얻어냈다.

순조롭던 경기, 4회 실투로 점수를 내줬다. 오재일을 상대로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렸고,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경기 뒤 안우진은 이때를 돌아보며 “역으로 3개씩 체인지업을 던진 것은 처음이다. 역으로 가려다가 가운데에 몰려서 맞았다. 그때 (김) 재현이 형이 와서 약을 미리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장타를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에 변화구도 많이 던지고 직구고 강하게 던졌던 것이 8회까지 장타 없이 잘 막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시속 157㎞와 더불어 150㎞ 슬라이더를 던지며 경기장을 찾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슬라이더를 강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잘 나온 것 같다. 그것보다는 145㎞ 정도로 각이 좀 더 있었으면 헛스윙이 나올 수도 있었다. 강하게 던지려고 했지만, 몰리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 안우진은 70이닝을 던지며 8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31일까지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80개)를 제치고 탈삼진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그러나 타이틀에 관한 욕심은 내지 않는다. “(탈삼진을) 많이 잡으면 좋지만, 욕심부리다 투구 스타일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정말 안 맞으려고 던지다보면 페이스가 무너질 것 같다. 오늘(31일)도 7개 삼진을 잡았는데 던지다 보면 나오는 것 같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뜻을 밝혔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의 호투로 연승 기록을 ‘7’까지 연장했다.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다. 거침없는 질주 속 키움은 안우진의 활약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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