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당연히 안 나갈 줄 알았는데"→멀티히트…키움, 화수분은 끝이 없다

작성일: 2022.06.01 11:10 박정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주홍.ⓒ고척, 박정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주홍.ⓒ고척,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나도 당연히 안 나갈 줄 알았다. 못 치면 2군 가자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치고 나오자고 마음 먹었다.”

박주홍(21·키움 히어로즈)은 지난달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근 박주홍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잘 잡고 있다. 지난달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박주홍은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상대 에이스 찰리 반즈를 상대로 데뷔 첫 3루타를 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9회에는 중전 안타를 치며 팀 공격에 물꼬를 텄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실 이날 박주홍의 선발 출전을 눈길을 끌었다. 상대 선발은 좌타자를 향한 압도적인 투구로 ‘좌승사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찰리 반즈이기 때문에 오른손 타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명타자로 왼손 타자 박주홍을 내보냈다.

홍 감독은 지난달 31일 경기를 앞두고 “(박주홍이) 연습 때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출전했다. 팀 특성상 장타가 펑펑 터져 나오지 않는다. 타격 컨디션에서 좋은 선수들이 선발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잠실 경기(LG 트윈스전)부터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고 선발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선수 본인도 놀랐지만, 방망이는 사정없이 거인의 마운드를 괴롭혔다. 박주홍은 31일 경기를 앞두고 “나도 당연히 안 나갈 줄 알았다. 못 치면 2군 가자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치고 나오자고  마음 먹었고, 운 좋게 안타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주홍.ⓒ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주홍.ⓒ키움 히어로즈

박주홍은 2020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24타수 6안타) 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3경기 타율 0.106(47타수 5안타) 3타점으로 부진했다. 삼진도 21번 당하며 맥없이 타석에서 물러났다.

당시를 떠올린 박주홍은 “지난 시즌에는 경기에 나서도 투수랑 싸운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싸웠다. 올해는 투수와 싸우는 것 같아 결과가 좋다. 타석에서 스윙하면 공이 맞아야 하는데 파울과 헛스윙이 나와도 이유를 몰랐다. 생각이 적어지다 보니 올해는 감이 확실히 잡힌 것 같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박주홍은 지난해와 달라졌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준비가 됐다고 생각이 든 상태로 올라왔다. 타석에서 후회 없이 돌리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키움은 김휘집, 김수환에 이어 박주홍까지 주어진 기회를 잘 잡으며 성장 중이다. 키움의 화수분은 당분간 마르지 않을 듯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