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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안타보다 간절한 우승…김현수 "몇 번 더 했으면 좋겠는데"

작성일: 2022.06.01 16:3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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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수단은 1일 훈련에 앞서 김현수의 2000안타를 축하하는 작은 기념식을 열었다. ⓒ LG 트윈스
▲ LG 선수단은 1일 훈련에 앞서 김현수의 2000안타를 축하하는 작은 기념식을 열었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김현수는 2000안타보다 우승이 더 목마르다.

LG 김현수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1회와 3회 연타석 2루타로 1999안타를 기록한 뒤, 7회 추격에 불을 지피는 2타점 적시타까지 터트렸다. KBO리그 역대 16번째 기록인데 경기가 5-7 역전패로 끝나면서 김현수의 소감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 

1일 경기 전 만난 김현수는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3-7로)지고 있어서 특별한 감상은 없었다. 그냥 조금 더 빨리 쳤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은 했다. 컨디션도 안 좋았고 그동안 게임도 잘 안 풀렸다. 솔직히 큰 감흥을 느꼈다기 보다는 많이 나가서 얻은 기록이구나 싶었다. 좋은 감독님들 좋은 코치님들 잘 만나서 세운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일단 팀이 재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세울 기록에 대해서는 "노리는 기록은 없다. 기록에 연연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기록을 챙겨 보지도 않느다. 그냥 우승 한 번, 몇 번 더 했으면 좋겠다. 내가 주축이 된다면 기록이 따라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멈출 수도 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우선 동료들과 함께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얘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이는 기록들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우승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한다. 그게(우승이) 목표다. FA 계약도 했고 이적도 했다. 내 욕심을 챙기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다. 지금 팀이 하나로 정말 잘 뭉쳐있고, 다들 잘해주고 있다. 이럴 때 우승을 해야 한다. 내가 더 잘해서 같이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내가 못 하면 기록을 못 쌓을 거고, 뒤로 밀릴 수도 있다. 밀리지 않게 다른 선수들보다 더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나를 밀어낼 만큼 튀어나오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육성선수로 프로야구에 데뷔해 2007년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126경기 타율 0.357을 기록하면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떠올랐다.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에 뽑혀 금메달을 따는 수확도 있었다. 

2008년 168안타 이후 매년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2016년과 2017년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친 뒤 LG로 이적해서도 '타격 기계' 다운 성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LG 선수단은 1일 롯데전을 위해 사직구장에 도착한 뒤 김현수의 2000안타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류지현 감독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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