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연합뉴스
▲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에이스가 나오면 분위기 자체가 이겨야겠다는 집념이 강해지는 것 같다.”

최정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 2사 1루에서 안타를 치며 2사 1,3루 득점 기회를 이어갔던 최정은 8회 대포 한 방을 쏘아 올렸다. 1-1로 양 팀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8회, 바뀐 투수 김민수의 초구 시속 14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쳤다.

팀은 이 홈런으로 2-1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점수를 잘 지키며 승리했다. 최정은 이날 결승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과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올 시즌 SSG는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뒤 최정은 에이스 등판과 관련한 승리 의지를 설명했다. “어느 팀이든 에이스가 나오면 분위기 자체가 이겨야겠다는 집념이 강해지는 것 같다. 무엇인가를 더 하자고 말하지는 않지만, 기운이 있는 것 같다.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 팀이 지게 되면 타격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광현이가 승수를 못 쌓게 돼서 아쉽다. 에이스답게 ‘팀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주는 것이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SSG는 kt와 2연전에서 상대 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1일에는 고영표, 1일에는 소형준으로 상대 마운드의 에이스를 만나 총합 3득점에 그쳤다.

최정은 “상대 투수가 좋으니 어떻게든 투구수를 많이 늘리려고 한다. 투구수가 많아야 빨리 내려가지 않는가. 그런 측면도 있지만, 출루 목적으로 집중하는데 공이 좋아서 쉽지 않았다. 최대한 공을 잘 보는 등 마음가짐을 가지고 야수들도 타석에 섰을 것이다. 오늘도 공이 좋았다”며 고전 이유를 설명했다.

SSG는 가동을 재개한 홈런 공장장의 활약으로 지난 경기 설욕에 성공했다. 최정은 4경기 만에 홈런을 쳐내며 경기장을 찾은 15288명 관중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