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이적 후 매년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 토론토 이적 후 매년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빅리그 통산 1000이닝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회를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1000이닝을 달성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통산 999⅓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아웃카운트 두 개만 남겨둔 상황에서, 류현진은 선두타자 폴락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본과 아브레유를를 연이어 아웃처리하면서 1000이닝을 채웠다.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10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10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는 박찬호가 유일했다. 그는 1994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17년동안 1993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소식이 뜸했던 1000이닝 이상 소화한 한국 투수에 류현진이 명맥을 잊게 됐다.

사실 더 빨리 1000이닝에 도달할 수 있었던 류현진이다. 2015년 어깨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이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올시즌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1000이닝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5회까지 호투를 이어갔지만, 돌연 교체됐다. 총투구수도 65개에 불과했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차원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까지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999⅓이닝을 소화했다.

1000이닝 달성은 류현진이 그동안 꾸준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결과다. 비록 홈런을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1회를 최소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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