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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답변’ 히딩크를 멈칫하게 한 단어…”월드컵 결승”

작성일: 2022.06.03 17:34 김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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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상암, 김성연 기자]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꿈은 4강 신화의 주역들에게도 어려운 과제다.

히딩크 전 감독과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이영표 강원 FC 대표이사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히딩크 감독 초청 대담에 참석해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줄곧 거침없는 답변을 이어간 히딩크 전 감독은 한 질문에 대답을 머뭇했다. 바로 한국의 월드컵 결승 가능성과 이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 묻는 말.

이들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들어내면서 다음 단계에 대한 기대감도 켜진 게 사실이다. 다음 단계로 칭해지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월드컵 결승은 이들에게도 어려운 숙제와 같았다. 그리고 역시 모두 한국 축구의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봤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먼저 히딩크 전 감독은 “2초 만에 대답할 수 있다”라며 “잘 모르겠다”라고 말한 후 웃어 보였다.

그가 고심 끝에 꺼낸 한국 축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바로 유소년 선수 육성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현재 가장 강한 혹은 멋있는 축구의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 결국은 유소년 선수들을 어떻게 육성할지 고민하지 않는다면 발전은 없다”라며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은 그 부분을 고민하는 것이다. 한국이 16강, 8강, 4강을 넘어 언젠간 결승까지 오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좋은 육성 환경에 대해 강조한 것은 이영표 대표이사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금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사실 솔직히 웃음을 짓게 되는 게 현실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본질이다. 좋은 지도자가 좋은 환경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좋은 선수를 가르치면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각각의 이러한 카테고리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과 시간, 인내가 만난다면 지금을 불가능하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가능할 수 있다”라고 희망을 드러냈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도 단계가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이들에 동의했다. 그는 “선수들이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간 단계를 밟아 가듯이 우리도 이런 플랜이 있어야 한다. 하나하나 목표를 달성해 나가다 보면 높은 수준을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주아주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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