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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참패 직관한 히딩크의 솔직 심내…“벤투 축구 좋다”

작성일: 2022.06.03 19:07 김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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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딩크 전 감독. ⓒ대한축구협회
▲ 히딩크 전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상암, 김성연 기자] 히딩크 전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지지의 목소리를 보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패배였다. 1-5로 크게 뒤지며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파를 대거 내세우며 최정예 라인업으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았다.

하지만 브라질의 기세를 꺾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31분 황의조가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지만, 브라질이 곧바로 반격했다. 이후 두 번의 페널티킥을 내주며 추가 실점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필리페 쿠티뉴와 가브리엘 제주스에게까지 득점을 허용하며 4점의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이날 가장 큰 패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바로 ‘빌드업 축구의 부재’였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여감 없이 뽐냈던 벤투 감독표 빌드업 축구는 이날 찾아볼 수 없었다. 브라질의 협력 수비에 막혀 좀처럼 패스를 연결시키지 못했고, 번번이 주도권을 빼앗기며 점유율을 내준 채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의 뼈아픈 현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끔 해줬다. 다가오는 월드컵 본선에서 강국들을 연이어 상대하는 만큼, 브라질전은 한국 대표팀에게 큰 과제를 남겼다.

2002년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전 감독도 이날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직관했다. 그는 이 경기를 어떻게 봤을까.

2002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3일 진행된 대담에 참석한 후 만난 히딩크 전 감독은 “한국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브라질은 굉장히 좋은 축구를 하는 나라고 세계에서 가장 강한 축구를 하는 나라가 맞다. 어제 이들을 상대로 실수를 하면 실점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만이 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팀이 많이 배웠으면 좋겠고 그걸 토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경기 후 많은 비판을 받은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히딩크 전 감독은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좋지 않다. 불안감만 줄 수 있다”라며 “자세한 부분으로 대응하고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벤투 감독이 이끄는 플레이 스타일은 좋다고 생각한다.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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