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비오가 4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 김비오가 4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스포티비뉴스=서귀포, 고봉준 기자] 김비오(32·호반건설)가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김비오는 4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우승상금 2억60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을 밟았다.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하며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비오는 이로써 코리안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또, 통산 8승으로 10승 고지를 눈앞으로 뒀다.

이날 11언더파 공동선두 이상엽 그리고 10언더파 3위 강윤석과 함께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비오는 초반부터 빠르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 홀(파4)에서 세컨샷을 컵 2m 옆으로 붙여 버디를 낚았고, 이어 파3 2번 홀에서도 티샷을 컵 바로 옆으로 떨어뜨려 1타를 줄였다.

이렇게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간 김비오는 파5 4번 홀과 파3 5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경쟁자들과 타수를 벌렸다.

그 사이 선두권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상엽은 5번 홀에서 1타를 잃었고, 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주춤한 반면, 강윤석이 전반 3타를 줄여 김비오를 추격했다.

그러나 김비오는 좀처럼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파4 8번 홀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후반 10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선두를 굳혔다.

이어 14번 홀(파3)과 16번 홀(파5)에서 1타씩을 줄여 사실상 우승 쐐기를 박은 김비오는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고 정상 등극을 확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 준우승은 12언더파를 기록한 강윤석이 가져갔다. 후배들과 경쟁한 ‘코리안 탱크’ 최경주는 마지막 날 6언더파를 쳐 10언더파 공동 7위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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