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KLPGA
▲ 박성현. ⓒKLPGA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전직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9)이 재기의 시동을 걸었다.

박성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 롯지앤클럽(파71·654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2타를 줄이면서 10위권을 지켰다.

박성현은 US여자오픈과 인연이 깊다. 2017년 자신의 LPGA 투어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낸 무대가 바로 US여자오픈이다. 또, 이를 발판으로 세계랭킹 1위로 떠오르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골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제패 이후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이 200위 바깥까지 밀려났다. 이 기간 부진과 부상이 계속됐고, 쉽게 극복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샷 감각을 회복했다.

박성현은 1번 홀(파5)부터 4번 홀(파4)까지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파4 8번 홀에서 1타를 줄인 뒤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이어 파3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박성현은 2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계속됐다. 2017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최혜진은 이날에만 7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3위로 점프했다. 또, 고진영 역시 4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어 김세영이 5언더파 공동 7위, 지은희가 3언더파 공동 14위, 이소미가 1언더파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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