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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맞은 타구도 정면으로...박민우 고민 깊어진다

작성일: 2022.06.06 13: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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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박민우 ⓒ 연합뉴스
▲ NC 다이노스 박민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스스로 이겨내리라 믿는다.”

지난해 원정 숙소 술자리 파문을 일으켜 징계를 받고 돌아온 박민우(29)가 계속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기록은 이전 같지 않다. 5월 4일 삼성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28경기에서 111타수 26안타 1홈런 타율 0.234를 기록 중이다. 2015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6년 연속 3할 타율을 올렸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선수 본인도 스트레스다. 심지어 잘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지난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도 그랬다.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민우는 상대 투수 글렌 스파크맨의 빠른공을 잡아당겨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2루수 안치홍이 다이빙캐치로 아웃 처리했고,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그 순간 박민우는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서도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떨궜다. 답답한 심경이 고스란히 표정에 나타났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박민우에 대해 “정타가 나와도 호수비에 걸리거나,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 타격 페이스는 다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치고 있지만, 호수비에 잡혔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큰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박민우의 경기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운이 없었다는 의미다.

박민우를 비롯해 이명기, 권희동, 박석민 등이 빠진 사이 NC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도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다. 이들이 돌아오면 반등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다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박민우도 팀 성적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박민우에 대한 사령탑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강 대행은 “옆에서 조언을 해준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다. 멘탈이 강한 선수라 빨리 잊고 경기를 준비한다. 박민우정도면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박민우를 토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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