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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에이스는 집에서 한방치료 중… 현장-프런트 모두 답답, 운명의 6월 되나

작성일: 2022.06.07 11: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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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6월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션 놀린 ⓒKIA타이거즈
▲ 부상으로 6월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션 놀린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종국 KIA 감독은 5월의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6월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일단 월간 5할 승률에서 조금만 플러스가 돼도 성공이라는 생각이다. 

겸손해보일 수도 있지만 김 감독은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고 설명한다. 외국인 선수 하나가 전력에 빠진 게 크다. 훈련 중 종아리를 다쳐 지난 5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션 놀린(33)이 두통을 일으켰다. 놀린은 올해 팀의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하고 영입한 선수다. 출발이 나쁘지 않았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당분간은 쉬어야 한다.

선수가 훈련을 하다 다쳤는데 뭐라 할 수는 없다. 회복에 왕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파열된 근육에 충분한 휴식을 줘야 한다. 4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6월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놀린은 현재 절대 안정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게 마땅치 않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금은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자가치료를 하고 있다. 3~4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집에서 휴식과 치료를 하고 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또 하나의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6)도 7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90에 머물고 있다. 한 차례 부상으로 빠졌다 돌아와 기대가 있었는데 정작 내용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다. 올해 이닝당출루허용수(WHIP)가 1.61에 이른다. 아무래도 많은 볼넷이 원인이다. 공은 빠른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료를 완벽하게 제구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투수들로 머리가 아픈 KIA다. 김 감독도 “속이 조금씩 타들어간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이 때문에 KIA 프런트의 움직임은 계속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새 외국인 투수 교체 리스트는 충분히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하는 선수를 그냥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무엇보다 선수가 OK 사인을 내야 한다. 말처럼 쉬웠으면 모든 구단들이 벌써 외국인을 다 교체했어야 한다.

온다고 해도 당장 내일 등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선수가 신변을 정리하고, 비자를 받고, 입국해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적잖이 걸린다. 최소 2주에서 한 달을 본다. 즉, 지금 교체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고 해도 어차피 6월에 제대로 활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김 감독이 6월 목표를 소박하게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단 프런트가 움직이고 있는 만큼, 놀린과 로니보다 확실히 낫다는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면 바로 교체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프런트 또한 현장의 고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고, 올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두 선수보다는 나은 외국인 투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이렇게 프런트가 움직이는 사이 현장은 6월 일정을 버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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