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전력질주로 안타를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DB
▲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전력질주로 안타를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3경기 만에 안타를 날렸다. 땅볼에도 전력질주하면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숨 고를 틈도 없이 터진 다음 타자의 2루타에는 1루에서 홈까지 한 번에 달렸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었지만 샌디에이고 팬들은 김하성의 전력질주에 기꺼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출루 없이 헛스윙 삼진과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기어코 안타를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가 1-5로 끌려가던 7회였다. 루크 보이트와 에릭 호스머가 모두 아웃된 뒤 김하성의 타석이 돌아왔다. 김하성은 2루수 쪽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가 2구에 오른쪽 담장 앞에서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김하성의 발이 바빠졌다. 2루에서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날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여전히 2-5로 벌어져 있었지만 샌디에이고 팬들은 김하성의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하성은 지난 4일 밀워키전 5타수 1안타 1타점 이후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0.221이었던 타율이 순식간에 0.209까지 떨어졌다. 7일 메츠전에서도 첫 2타수 무안타로 2할대 마저 위기에 처했는데 결국 안타를 쳤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0.210이다.

한편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메츠에 5-11로 졌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1회에만 3실점했다. 볼넷 3개와 안타 2개로 2실점. 1회 아웃 3개를 잡는데 공 43개가 필요했다. 결국 스넬은 4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점)한 뒤 교체됐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 메츠는 강했다. 5-2로 앞선 8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에스코바는 단타-2루타-홈런으로 3안타를 기록한 뒤 9회 3루타로 힛 포더 사이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메츠에서는 10년 만에 나온 구단 11호 기록이다. 펫코파크에서는 19년 만에 처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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