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여파로 선발 랭킹에서 100위 추락의 수모를 맛본 류현진
▲ 부상 여파로 선발 랭킹에서 100위 추락의 수모를 맛본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팔뚝 및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류현진(35‧토론토)에 대한 평가가 박해지고 있다. 건강하게만 돌아오면 충분한 값어치가 있다는 판단이지만, 그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는 게 문제다.

ESPN은 7일(한국시간) 판타지유저들의 참고자료로 자사가 선정한 ‘판타지리그 랭킹 TOP 300’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부상으로 빠진 류현진은 선발 10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체 랭킹은 281위로 이전보다 소폭 하락했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는 대개 순위가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실제 장기 부상 중인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선발 랭킹 57위까지 처져 있고, 부상으로 전반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인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 또한 선발 35위까지 하락했다. 

그런 측면에서 류현진의 랭킹 하락을 설명할 수 있다. 단기 부상에 그칠 가능성을 아직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도 그런 소식은 없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도 추가적인 검진을 예고했다. 

첫 부상 복귀 이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4경기에서 19⅔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잘 맞은 타구가 많기는 했지만 컨디션이 더 올라오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한 대목들도 있었다. 하지만 부상이 모든 것을 망쳤다. 

토론토에서는 케빈 가우스먼이 6위, 알렉 마노아가 11위, 호세 베리오스가 36위, 기쿠치 유세이가 61위였다. 류현진은 5명의 선발 로테이션 멤버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는 전체 랭킹에서 1위를 지켰다.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나서는 만큼 벌어올 수 있는 점수가 많은 특징에 기반한다. 

그 뒤를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후안 소토(워싱턴), 무키 베츠(LA 다저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코빈 번스(밀워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이었다. 리그 최고 선수라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최근 부진 속에 전체 랭킹에서 16위까지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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