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승호.ⓒ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승호.ⓒ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야구는 9회까지 진행되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철벽 불펜진이라면 7회에도 사실상 경기를 끝낼 수 있다.

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키움은 7회까지 앞서고 있던 27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도 7회까지 3-0 리드를 이어 갔고, 승리를 거두며 28전 28승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공식처럼 모든 것이 맞아떨어졌다. 선발투수가 6회만 버텨주면, 문성현(7회)-김재웅(8회)-이승호(9회)가 차례대로 등판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 경기에서도 철벽 불펜진이 위용을 떨쳤다. 선발 투수 한현희가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뒤이어 하영민(⅓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6회까지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 키움 히어로즈 투수 문성현.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문성현. ⓒ곽혜미 기자

7회부터는 키움이 자랑하는 철벽 불펜이 순서대로 나섰다. 문성현이 마운드에 올라 배정대-장준원-심우준-조용호로 이어지는 7~1번 타순을 돌려세웠다.

김재웅은 그 바턴을 이어받아 8회를 걸어 잠갔다. 김민혁-강백호-박병호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도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탄탄하게 뒤를 받쳤다.

마침표는 마무리 투수 이승호가 찍었다. 공 9개를 던져 9회를 막아내며 팀의 3-0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마무리 투수 김태훈이 충수염으로 이탈했지만,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탄탄한 불펜 운영을 가져갔다. 문성현이 4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고 있고, 김재웅이 15홀드 평균자책점 1.04, 이승호가 6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1.11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최강 불펜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날도 키움은 불펜진의 활약으로 경기 후반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7회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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