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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49㎞' 55억 투수 청신호…쫓기는 1위팀 구세주 될까

작성일: 2022.06.08 04:4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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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투수 문승원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투수 문승원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이렇게만 나오면 만족스럽죠."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7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완 문승원(33)을 이야기하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문승원은 이날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7구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홀드를 챙겼다. 직구 최고 149㎞, 최저 146㎞까지 나왔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졌다. 직구의 구위가 좋았고, 최고 141㎞를 기록한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좋았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1이닝만 던졌는데 투구 수가 모자라서 불펜 피칭을 더 했다고 들었다. 던지고 나서는 늘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경기 등판 시점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승원은 지난해 6월 팀 동료 박종훈(31)과 함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다. SSG는 부상이라는 큰 변수에도 올 시즌을 앞두고 문승원에게 5년, 총액 55억원 장기계약을 안기며 돌아올 10승 투수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첫 실전 등판부터 꾸준히 결과가 좋다. 문승원은 지난 1일 NC 다이노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직구 최고 구속 148㎞를 찍었다. 

김 감독은 "과정이 빠른 편이긴 하다. 지난 경기도 최고 구속 148㎞, 최저 구속 144㎞로 생각보다 잘 나왔다. 안 아플 때는 150㎞도 나왔던 투수지만, 지금 정도면 몸 상태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수술 첫해에 재활을 제대로 해도 자기 구속이 안 나오는 선수도 있다. 이렇게 나오면 나는 만족한다"고 힘줘 말했다. 

실전 감각을 조금 더 쌓을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금과 같은 회복 속도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SSG에는 큰 희망이다. SSG는 8일 현재 36승19패2무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어느덧 2위 키움 히어로즈(34승22패)와 2.5경기차까지 좁혀졌다. 다시 한번 2, 3위권 팀들을 밀어내야 하는데, 문승원이 합류해 마운드를 탄탄하게 해주면 SSG로선 숨통이 조금 트인다. 

문승원과 함께 몸을 만들던 박종훈은 최근 공을 던지면 어깨에 통증이 있어 잠시 복귀 준비를 멈췄다. 문승원보다 자연히 1군 합류 시기가 늦춰진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는 열흘만 채우면 1군에 다시 올릴 거지만, 11경기에서 3승(3패), 60⅔이닝, 평균자책점 5.93으로 성적이 저조했다. 그나마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문승원이 있어 다음 밑그림을 그릴 짬이 생겼다. 

1년 만에 돌아올 문승원은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는 반등 카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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