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김하성.
▲ 샌디에이고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3-2로 이겼다.

8번 유격수로 나온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모처럼 나온 안타도 귀중했지만, 깔끔한 수비와 희생번트 수행 그리고 주루 집중력으로 2연승을 도왔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2루로 향하는 마크 간하의 깊숙한 타구를 낚아채 아웃을 만들어냈고, 4회 무사 1·2루에선 기습적인 희생번트를 대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다른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기록한 7회에는 중전안타를 때려내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션 마네아는 7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하고 올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반면 메츠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은 3⅓이닝 7피안타 6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가져갔다. 1회 2사 1·3루에서 노마 마자라가 1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타를 때려내 3루 주자 주릭슨 프로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3회에는 1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1타점 좌전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도망갔다.

4회에는 대량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호르헤 알파로의 중전안타와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김하성이 기습적으로 번트를 댔는데 메츠 포수 토마스 니도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찬스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후속타자 세르히오 알칸타라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프로파가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 워스의 2타점 우전 2루타와 마차도의 1타점 중전 2루타가 연달아 터져 7-0까지 도망갔다.

샌디에이고는 5회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김하성의 볼넷과 알칸타라의 중전안타로 만든 1·2루에서 프로파가 1타점 우전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크로넨워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쏘아올려 11-0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 2점을 내줬지만, 7회 다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이 상대 수비 시프트를 꿰뚫는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알칸타라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그리샴이 홈을 밟았고, 프로파의 1루수 땅볼 때 상대 실수가 나오는 사이 김하성이 홈까지 쇄도해 추가점을 냈다.

승기를 굳힌 샌디에이고는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13-2 대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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