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워커 뷸러.
▲LA 다저스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 워커 뷸러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돌아왔지만, 다저스의 선발 마운드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뷸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4이닝동안 3피안타 3실점 6탈삼진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투구수도 70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뷸러는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유가 있었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매체는 ‘뷸러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뷸러 역시 자신의 몸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이미 토미존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어 더욱 그렇다. 그는 “조금은 걱정된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뷸러의 부상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느낀 것 같다”며 걱정했다.

▲LA 다저스 워커 뷸러.
▲LA 다저스 워커 뷸러.

뷸러가 이탈한다면, 다저스는 또다시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비우게 된다. 이미 커쇼가 시즌 초반부터 골반 천장관절 염증으로 이탈했고, 앤드류 히니도 어깨 통증으로 팀을 떠났다. 그럼에도 토니 곤솔린과 타일러 앤더슨, 훌리오 유리아스 등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커쇼 역시 부상에서 회복한 뒤 건강하게 돌아왔고,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출격을 앞두고 있다. 조금씩 선발 고민을 지워가고 있는 가운데, 뷸러가 다시 이탈하면서 공백이 발생했다.

매체는 “비록 뷸러가 평균자책점 4.02로 다저스 선발 투수들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로테이션에서 그의 존재감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도 뷸러는 2021년 최고의 투수였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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