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렌트포드의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2일(한국 시간) "브렌트포드는 중요한 개인 조건을 포함한 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에릭센은 자신의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릭센은 며칠 내로 미래의 구단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 케인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당시 델리 알리까지 포함해 이들을 'DESK' 라인업으로 불렀다. 유럽 모든 리그를 통틀어 가장 파괴적인 공격 조합 중 하나였다. 토트넘에서 305경기 동안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유로 대회에선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많은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오랜 기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 에릭센은 부상을 완전히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브렌트포드로 합류한 에릭센은 올 시즌 11경기서 1골 4도움으로 순항했다.

6개월 계약 이후 올여름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에릭센의 경기력을 확인한 여러 구단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재계약을 원하고,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도 크다.

'스퍼스 웹'은 "에릭센은 자유 이적이 가능하다. 그의 임금은 비교적 합리적이다.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많은 제안이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어깨에 너무 많은 부담이 쏠려있다. 깊이 있게 경기를 조율하지 못한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에릭센이 복귀한다면 케인이 최전방에서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토트넘 소속이자 덴마크 대표팀에서 에릭센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그의 복귀를 희망했다. 그는 "나는 에릭센이 토트넘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