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재성.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김재성.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김재성(26)의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김재성은 지난 겨울 삼성에 합류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이적한 박혜민의 보상선수로 사자군단의 선택을 받았다. 당시 삼성은 “포수가 취약 포지션이었다. 뎁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김재성을 지목했다”며 즉시 전력감이 아닌 포수 유망주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김재성뿐만 아니라 포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내부 FA 자원이던 강민호를 눌러 앉히는 데 성공했고,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포수 김태군을 품에 안았다. 주전급 포수 2명에 유망주 1명까지 겨울동안 삼성의 안방은 풍족해졌다.

▲ 김재성 ⓒ곽혜미 기자
▲ 김재성 ⓒ곽혜미 기자

삼성이 포수 수집에 열을 올렸던 이유가 있다. 강민호는 37세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바라보고 있다. 김태군 역시 33세로 적지 않은 나이다. 삼성은 강민호, 김태군에 이어 김재성으로 이어지는 안방마님 계보를 잇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수 난에 허덕였던 과거는 뒤로한 채, 삼성은 포수 왕국으로 거듭날 채비를 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청사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김재성이 1군 무대에서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 그는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이후 10경기에서 29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 타율 0.379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령탑 역시 만족스럽다. 허삼영 감독은 “강민호나 김태군이 잔부상을 안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김재성이 많이 나가고 있다. 좋은 선수다. 지금보다 미래가 더 밝은 선수다. 계속 지켜볼 계획이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 삼성 라이온즈 김재성 ⓒ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김재성 ⓒ 삼성 라이온즈

이대로라면 김재성 영입의 기대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이 포수 왕국의 꿈에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