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시 한 번 ‘통곡의 벽’ 요나단 다사(28·콜로라도 로키스)에게 막히며 안타를 빼앗겼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전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 김하성은 상대 호수비에 막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5구째 체인지업을 잘 받아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지만, 상대 중견수 다사의 슬라이딩 캐치에 잡히며 물러났다.

다사가 잡지 못했다면 발이 빠른 김하성이 2루 또는 그 이상을 도전할 수 있는 절묘한 코스로 날아갔던 타구였다.

콜로라도 외야수 다사가 김하성의 안타를 지워버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경기가 그랬다.

▲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요나단 다사.
▲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요나단 다사.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90마일(약 144㎞)로 347피트(약 105.7m) 비거리를 기록하며 높이 떠갔지만, 좌익수 다사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사는 홈런을 훔치는 슈퍼 캐치로 팀을 구했고, 김하성은 홈런을 잃어버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당시 김하성은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사라진 것을 아쉬워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 번 같은 선수에게 안타성 타구가 막히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채 이날 경기를 끝내야 했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도 상대 3루수 알란 트레호의 호수비에 안타를 빼앗기며 시즌 타율은 종전 0.226에서 0.221로 약간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도 4-10으로 패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