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잘 맞은 타구도 정면으로 향했다.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2연승을 달렸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다. 오타니는 침묵했지만, 에인절스는 연장 10회 마이크 트라웃의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DH 2차전에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과 제라드 월시의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DH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에인절스는 시즌전적 32승 36패가 됐다.

최근 타격감이 좋았던 오타니다. 17일 시애틀전에서는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오타니의 모습은 정반대였다. 상대 선발 크리스 플렉센에 꽁꽁 묶였고,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공략하지 못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오타니는 4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는데, 플렉센의 컷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1루 땅볼로 아웃됐다.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우익수 플라이를 친 뒤 고개를 숙였다.

양팀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에 들어갔다. 에인절스는 10회초 2사 3루 때 트라웃의 투런포가 나와 리드를 잡았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를 쳤다.

오타니의 침묵은 계속됐다. 2차전에서도 시애틀 마운드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타니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3회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솔로포로 앞서갔다. 분위기가 달아올랐지만, 오타니가 이어가지 못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오타니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공 세 개를 연속 커트하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결국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7회 제러드 월시의 투런포로 앞선 가운데, 오타니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는 삼구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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