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가 10회초 2연속 잘못된 선택으로 패배를 초래했다.ⓒ연합뉴스
▲ 키움 히어로즈 내야가 10회초 2연속 잘못된 선택으로 패배를 초래했다.ⓒ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 수비가 흔들린 것은 아니지만, 2연속 잘못된 선택으로 패배를 초래했다.

키움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2-4로 패했다.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양 팀, 10회초 흐름이 묘하게 흘러갔다. 키움은 선두타자 이상호를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유강남의 타석부터 키움 내야진에 균열이 생겼다. 유강남의 번트 타구를 3루수 송성문이 대시해 잡아 2루로 빠르게 던졌지만, 송구가 조금 높았다. 유격수 김휘집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주자는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지는 김민성의 타석에서도 그랬다. 타구가 빗맞으며 전진 수비를 하던 1루수 전병우에게 흘렀다. 전병우는 포구한 뒤 3루로 빠르게 던졌지만, 2루주자 이상호가 더 빨랐다. 비디오판독 끝에 원심이 유지돼 무사 만루가 됐다.

안전보다 모험을 선택한 대가는 컸다.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태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2가 됐다.

실점은 계속됐다. 이어지는 1사 만루에서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로 1-3으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고, 채은성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줘 1-4로 무릎을 꿇었다. 10회말 전병우가 뒤늦게 솔로 홈런을 쳐 2-4를 만들었지만,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힐 수 없었다.

만약이란 없지만, 안전하게 잡을 수 있던 아웃 카운트를 잡았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키움은 LG에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1’경기차로 따라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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