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러다 2군 돌아가겠다"…아찔했던 실책 직후, 홈런 날려버렸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너무 아찔했어요."
손호영(28, LG 트윈스)이 조금은 멋쩍은 수훈 선수가 됐다. 손호영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0-4 승리를 이끌었다.
손호영은 이날 타석에서 감이 좋았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1-0 선취점을 뽑았다. 4득점 빅이닝으로 연결하는 발판이 된 적시타였다.
그런데 수비 과정에서 아찔한 실책을 저질렀다. 5회초 2사 1루 마이크 터크먼 타석이었다. 선발투수 이민호가 터크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가나 했는데, 손호영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2사 1, 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민호가 곧바로 김태연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4-1로 쫓기기도 했다.
손호영은 실책 상황을 되돌아보며 "너무 아찔했다.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고, 재작년에 내 실책 하나로 6점차로 앞서다 뒤집혔던 경기가 생각났다. 야 이러다 (2군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자책의 시간을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손호영은 5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7-1로 거리를 벌렸다. 한화 2번째 투수 주현상의 초구 슬라이더를 제대로 걷어 올렸다. 10-4 승리의 발판이 된 결정적 한 방이었다.
담장 너머로 날아간 타구를 확인한 손호영은 그제야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그는 "1점이라도 뽑아야 (이)민호한테 덜 미안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외야수들이 수비를 앞으로 나와서 하길래 가볍게 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앞선 실책이 잊힌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도 민호가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까 미안하다고 하긴 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손호영은 부상으로 이탈한 2루수 서건창의 빈자리를 최근 잘 채워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래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2루수로 나서는 지금이 수비할 때 조금 더 편하다. 그는 "2루수로 뛰다 보니까 유격수와 3루수보다는 편한 것 같다. 던지는 부담이 없고, 잡기만 하면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매일 선발로 출전하는 요즘 하루하루가 "꿈 같다"고 표현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계속해서 살려 나가는 게 남은 시즌 목표다.
손호영은 "백업으로 시즌을 맞이하다 보니까 한 타석, 한 타석이 정말 소중했다. 점수차가 몇 점이 나든 나는 내 타석에서 결과를 내야 하니까 늘 집중력 있게 했던 것 같다. 선발로 계속 출전하는 상황을 상황 꿈꿨다. 오늘(21일)처럼 실책을 하면 가슴이 철렁한다. 내가 못하면 뒤에 나올 선수가 또 있으니까"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