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의 이승우가 수원삼성을 상대로 8호골을 터뜨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의 이승우가 수원삼성을 상대로 8호골을 터뜨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가장 애정하는 팀도 이승우(수원FC)의 골 사냥을 피하지 못했다.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수원 더비’를 치르고 있다.

2연승 중인 수원FC 상승세의 선봉장은 단연 이승우다. 3경기 연속골로 흥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공교롭게도 3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수원삼성. 수원이 고향인 이승우가 예전부터 열렬한 팬임을 밝혔던 팀이다. 지난 2월 첫 대결에서 소득 없이 물러났던 때와는 기세가 완전히 다른 이승우였다.

경기 전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운동장에서 기량뿐만 아니라 끈질기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웃었다.

상대 팀 수장에는 경계 대상 1순위다.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은 “우리 위험 지역에 들어왔을 때 이승우를 놔두면 안 된다. 맨마킹과 압박을 통해 공간을 먼저 차지하고 시간을 주지 말라고 했다”라며 봉쇄법을 밝혔다.

이어 “이승우는 컨디션과 일대일 능력도 좋다. 미드필더, 윙포워드부터 협력 수비를 해야 한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기에 그 점을 잘 이용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이승우가 등장하기도 전에 수원FC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라스의 패스를 받은 무릴로가 침착한 마무리로 리드를 안겼다.

4분 뒤에는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장혁진의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전반 24분 이승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득점까지는 3분이 걸렸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라스의 패스를 받아 툭 찍어 차며 골키퍼를 넘겼다. 시즌 8호골이자 리그 4경기 연속골.

현재 전반 30분이 흐른 가운데 수원FC가 수원삼성에 3-0으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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