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욱(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 조영욱(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김성연 기자] 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3점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조영욱(23)의 움직임은 단연 돋보였다. 2018년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조영욱은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A매치 브레이크 기간에는 U-23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단 조영욱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해 4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소속팀에 복귀 후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19일 수원 삼성과 치른 슈퍼매치에서 결승골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고, 직전 울산 현대와 맞대결에서도 팔로세비치의 득점에 관여하며 도움을 올렸다.

그의 뜨거운 발끝은 인천전에서도 빛났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매섭게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균형을 깨지 못했고, 끝내 조영욱이 골망을 흔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13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이 골대를 맞고 옆으로 흐르는 불운을 맞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35분 골대 정면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를 3경기로 늘렸다. 이는 6월 브레이크 이후 전 경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후에도 꾸준히 인천의 수비를 괴롭혔다. 후반 19분 골대 대각선에 서있던 조영욱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끝내 실점하며 승점 3점을 따내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터진 조영욱의 득점은 서울에게 큰 위안을 줬다.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나는 4연전의 두 번째 경기로 지전 울산전에서 패했지만 이날 황인범까지 빠진 상황에서도 조영욱의 선제골로 많은 시간 리드를 지켰고 4위 인천을 상대로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승점 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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