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LG의 조용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어느새 5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리고 있다. 우천취소로 2경기만 열린 경우를 빼고 보면 6연속 위닝시리즈다. 

LG 트윈스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10~12일 두산과 3연전부터 삼성, 키움, 한화, kt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7~9일 KIA와 시리즈는 7일 우천취소로 1승 1패였고, 3~5일 SSG와 시리즈는 LG의 우세였다. LG의 6월 성적은 14승 1무 6패로 승률 0.700에 달한다. 

선발 이민호가 주2회 등판에도 6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공격에서는 김현수가 1회 선제 2점 홈런을 날렸고, 2회에는 홍창기가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LG는 불펜과 수비를 앞세워 2점 리드를 지켜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드는데 실패했지만 LG에는 홈런타자로 돌아온 김현수가 있었다. 김현수는 1사 1루에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초구 커터를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4호 홈런으로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2회에는 하위타순이 밥상을 차리고 1번타자 홍창기가 타점을 올렸다. 1사 후 이상호와 허도환의 연속 안타로 주자가 1, 3루에 나갔다. 홍창기는 2루수 쪽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해 병살 플레이를 저지했다. 3루에 있던 이상호가 홈을 밟아 점수 3-0이 됐다. 홍창기는 이후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 LG 트윈스 박해민 ⓒ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박해민 ⓒ 곽혜미 기자

선발 이민호는 이 3점 리드를 6회까지 지켰다. 1회 첫 타자 김민혁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지만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는 등 나머지 세 타자는 모두 잡았다. 4회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이 실점의 전부였다. 

21일 한화전(5이닝 비자책 1실점)에 이어 주2회 등판하는 경기였지만 5회에 이어 6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이민호는 알포드-강백호-박병호로 이어지는 거포 라인을 삼자범퇴로 제압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6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LG는 7회 정우영을 시작으로 불펜을 가동했다. 정우영은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 김준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는 이정용, 9회는 고우석이 책임졌다. 

수비에서는 중견수 박해민이 두 차례 장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이름값을 했다. 7회 장성우의 우중간 타구에 이어 8회에는 앤서니 알포드의 워닝트랙까지 날아간 타구를 잡았다. 

kt는 팔꿈치 통증을 털고 돌아온 벤자민이 4이닝 7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엄상백(2이닝)-주권-김민수가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버텼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박병호의 시즌 22호, 통산 349호 홈런으로 무득점 패배만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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