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한 순간 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두산 페르난데스 ⓒ연합뉴스
▲ 중요한 순간 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두산 페르난데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두산이 위기를 잘 넘긴 마운드 릴레이와 중요한 순간 터진 적시타에 힘입어 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8-4로 이기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 위협에서 벗어난 두산(32승37패1무)는 5위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KIA(38승32패1무)는 3연승 행진이 끝났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5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현승(⅓이닝), 정철원(2이닝)으로 이어지는 마운드 릴레이가 KIA 타선을 막아서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가 결승 희생플라이 포함 3타점을 기록했고 안재석이 쐐기포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5⅓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KIA는 이날 승부를 걸어볼 수 있었던 8회까지 팀 전체가 3안타에 머물렀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지만 경기 초반 얻은 기회를 병살타로 날리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1회 선두 박찬호가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류지혁의 2루수 방면 병살타가 나왔다. 2회에는 선두 나성범이 좌전안타로 나갔지만 이번에도 황대인이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KIA는 6회에도 2사 후 나성범 황대인 최형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KIA가 좌타자인 대타 고종욱 카드를 꺼내자 두산은 좌완 이현승 카드로 맞불을 놨다. KIA는 다시 우타자 이창진으로 타자를 바꿔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임기영에 5회까지 안타 하나를 치지 못하고 끌려간 두산은 6회 기어이 점수를 얻었다. 6회 선두 안재석과 안권수가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양찬열이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보냈고, 페르난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김재환의 고의4구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양석환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 나갔다.

KIA의 공격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두산은 7회 1사 후 박계범의 좌전안타, 안재석의 2루수 옆 강습 내야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안권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양찬열이 우익수 옆 적시타를 쳐 1점을 보탰다.

경기의 흐름을 장악하는 타점들이 계속 나왔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8회 안재석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KIA는 0-8로 뒤진 9회 컨디션 점검차 등판한 홍건희를 김선빈의 3점 홈런 등으로 두들겨 4점을 추격했지만 점수 차이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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