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아침마당' 가수 박군. 출처| KBS
▲ KBS1 '아침마당' 가수 박군. 출처| KBS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가수 박군이 이상민에게 받은 축의금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4월 방송인 한영과 결혼한 박군은 "많이 축복해주셔서 결혼식을 잘 마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군은 연예인 중에서 축의금을 누가 제일 많이 했냐는 질문에 "이상민 형이 제일 많이 냈다. 결혼 전에 상민이 형이 '필요한 거 있냐'라고 하시더라. 집에 세탁기가 있긴 한데 10년이 된 거라고 얘기했다"며 "아내가 집에 다 있으니까 몸만 오라고 했다. 그런데 세탁기만 좀 들고 오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가 생각나서 상민이 형한테 비싼 건 아니더라도 세탁기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300만원을 주시더라. 주신 돈으로 세탁기랑 건조기 두 대를 구매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군은 "아직 신혼여행을 못 갔다. 한영 씨도 일정이 바쁘고 서로 바쁘다 보니 결혼식 끝나고는 너무 늦었다. 저녁 먹고 자고 저는 다음날 목포에 내려갔다. 장인, 장모님까지 모시고 식사하고 그래야 했는데 한영 씨가 혼자 다 했다"고 얘기했다.

신혼여행 못 간 대신 한영에게 선물을 줬다는 박군은 "한 달 전 휴대폰으로 뭘 보고 있더라. 가방을 보고 있길래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줬다가 혼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현금으로 줘야겠다 싶더라. 결혼 준비도 한영 씨가 80% 넘게 준비해줘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현금을 줬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현금을 주긴 했는데 아직 안 샀더라. 안 사는 걸 보고 현금 주길 잘했다 싶었다. 괜히 사주고 혼날 뻔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군은 한영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박군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게 됐다. 처음 봤을 때 카리스마가 있더라. 한영이 '군통령' 출신이어서 진짜 팬이었다. 아직도 한영의 노래를 갖고 있다. '내 여자친구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도 할 수 있지만 그런 상상조차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영과 같이 생활해보니까 다르더라.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 반했다. 내가 '강철부대' 나간 걸 보고 멋지다고 하더라. 그때 내게 마음이 있었던 거였다. 이후에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박군은 달달한 신혼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집에 가면 누가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집에 가면 불이 켜져 있고, 된장찌개 냄새도 나고, 진짜 내 편이 있다는 게 너무 좋다. 또 고충이 있으면 터놓고 말할 수 있어서 좋다"며 "한영 씨를 부르는 애칭은 '오월이(반려견) 엄마', '자기야'라고 하다가 화나면 '선배님'이라고 부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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