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샬리송.
▲ 히샬리송.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를 영입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앞으로 24시간 안에 에버턴 공격수 히샬리송(25)과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공격수 보강은 토트넘의 오랜 목표였다. 해리 케인(28)과 손흥민(29)이 팀 내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며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았다. 이들처럼 폭발력 있는 선수를 찾는 데 고전했다. 이전에도 몇몇 공격수들을 영입해 케인과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해봤지만 기대에 못 미쳤고, 그렇다고 이들을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주전급 선수를 백업 자원으로 데려오기도 어려운 노릇이었다.

올여름 또 한 번 공격수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꾸준히 많은 선수들과 연결됐고, 끝내 강력한 공격수 영입에 근접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히샬리송 이적에 대해 토트넘과 에버턴 간의 합의가 임박했다”라고 전했다.

2018년부터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히샬리송은 2021-22시즌 에버턴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중앙과 왼쪽을 오가며 30경기에 나섰고 10골과 5도움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시즌을 마친 후 지난 6월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치른 한국과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구단에 7월 프리 시즌 투어에 앞서 모든 영입을 마칠 것을 요구함에 따라 빠르게 선수단 보강에 나서고 있는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 또한 이번 주 금요일까지 마무리짓기를 원하고 있다.

에버턴도 미룰 이유가 없다. 에버턴도 그들의 회계 연도가 끝나는 금요일 자정 이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수익과 지속가능성 규정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고, 히샬리송 이적 합의에 토트넘과 뜻을 같이 했다.

결국 동반 영입은 성사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애초 에버턴으로부터 히샬리송과 함께 앤서니 고든(21)을 동시에 영입하기를 원했지만 에버턴이 이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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