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레이송 브레메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다.
▲ 글레이송 브레메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수비수 보강에 애를 먹는 토트넘 홋스퍼가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런던을 방문한 다비데 바그나티 토리노 단장과 세리에A 정상급 센터백 글레이송 브레메르(25, 토리노) 영입을 놓고 협상 테이블을 꾸린다. 

바그나티 단장은 토트넘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관계자와 만나 조건을 비교할 예정이다. 토리노가 공표한 이적료 마지노선은 5000만 유로(약 678억 원)다.

영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90min'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바그나티 단장이 런던을 찾는다. 브레메르 이적을 놓고 몇몇 잉글랜드 구단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레메르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다. 커맨더형보다는 파이터형 센터백으로 분류된다. 

188cm에 이르는 탄탄한 체격과 다부진 1대1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로 공중볼 다툼, 가로채기, 걷어내기에 모두 능하다. 잉글랜드뿐 아니라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도 관심이 크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지난 13일 "아스널, 토트넘의 브레메르를 향한 관심은 스리백 전환을 위한 것"이라며 선수의 전술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백3를 뿌리내리는 데 최적화된 자원이란 것이다.

90min은 "토리노 목적은 간명하다. 브레메르 주가가 높아진 지금, 이적료 5000만 유로에 협상을 마치고 싶은 것"이라며 "우르바노 카이로 토리노 회장이 단장을 영국에 급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맨유, 토트넘, 아스널 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세 구단으로 하여금 입찰 전쟁(a bidding war)을 일으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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