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샬리송과 글레이송 브레메르(왼쪽부터).
▲ 히샬리송과 글레이송 브레메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의 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시작은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선수들이었지만, 이젠 거액의 이적료를 내가며 여름 이적 시장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에버턴 공격수 히샬리송 영입은 마무리 단계다. 토트넘이 에버턴과 합의를 마쳤다. 두 팀이 빠른 시간 안에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히샬리송 1명에 쓸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쓴 돈 중 액수가 가장 크다. 첼시, 아스널과 경쟁에서 이겼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은 FA로 풀린 이반 페리시치와 프레이저 포스터를 이적료 한 푼 없이 데려왔다. 이브 비수마는 3,500만 파운드(약 550억 원)에 영입했다.

페리시치, 히샬리송으로 공격수 보강에 성공한 토트넘은 이제 수비로 눈을 돌렸다. 클레망 랑글레를 임대로 데려오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협상 중이다.

랑글레는 지금은 폼이 많이 떨어졌지만 한때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대표팀 주축 수비수로 활약한 선수다. 1995년생으로 부활여지가 있고, 백업 중앙수비수로 활용도 가능하다.

즉시 전력감 수비수로는 글레이송 브레메르를 노린다. 영국 매체 '90min'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 첼시, 아스널이 수비수 브레메르 영입을 놓고 토리노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토리노는 브레메르 이적료로 4,300만 파운드(약 68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메르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수비수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 투박하지만 단단한 수비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188cm에 이르는 탄탄한 체격과 다부진 1대1 수비가 강점이다. 공중볼 다툼, 가로채기, 걷어내기에 모두 능하다. 프리미어리그 팀들뿐 아니라 세리에A 인터 밀란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지갑을 크게 열었다. 선수층을 두텁게 함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도 강화하며 14년 무관의 한을 끊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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