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앙 무티뉴는 올여름 울브스를 떠날 수도 있다.
▲ 주앙 무티뉴는 올여름 울브스를 떠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주앙 무티뉴(35,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EPL 최고 마당쇠로 꼽힌다.

2018년 울브스 입성 뒤 4시즌간 157경기를 뛰었다. 개중 선발 출장은 무려 142회. 해마다 3000분 안팎을 소화하는 리그 대표 철인이다.

정교한 킥도 일품이다. 크로스와 중거리포 모두 날카롭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호들도 '무티뉴 발'에 고개를 떨궜다.

지난 1월 4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 원정이 대표적이다. 황희찬이 결장한 가운데 무티뉴는 후반 37분 환상적인 결승 중거리포로 맨유를 울렸다.

울버햄튼이 4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승리하는 데 크게 한몫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모든 재능을 보유하고 브루누 라즈 감독 절대 신뢰를 받는 무티뉴지만 '에이징 커브'를 걱정할 나이는 진즉 지났다. 1986년 9월생으로 약 두 달 뒤면 서른여섯 살이 된다. 

그래서일까. 울버햄튼은 올여름 1년 연장 계약을 무티뉴에게 제시했다. 2년 계약을 원하는 무티뉴가 충격 이적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 "무티뉴와 울버햄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계약 기간에서 의견차가 현저하다"면서 "구단은 1년, 선수는 최소 2년을 바라고 있다. 울브스는 무티뉴 잔류를 원하지만 (선수가 바라는) 계약 기간은 제안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나이가 적잖지만 무티뉴는 여전히 울버햄튼 핵심 미드필더다. 자국 포르투갈 대표팀서도 그렇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팀 내 라커룸 리더 노릇을 도맡고 있다. A매치 출장 횟수만 146경기에 달한다.

라즈 감독은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무티뉴 잔류를 적극 지지했다. "그 같은 선수를 찾기란 어렵다. 무티뉴가 이곳에 머물길 바란다. 클럽 역시 원하고 있다. 무티뉴와 함께해 감독으로서 행복하다"며 계약 연장을 강하게 바랐다.

데일리 메일은 그럼에도 무티뉴 이적 가능성을 낮지 않게 봤다. "울버햄튼을 소유한 푸싱 그룹은 이번 여름 신중한 영입 기조를 택했다. 거대한 지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빅클럽과 연결된) 후벵 네베스까지 이적시킬 가능성이 있다. 구단이 이번 여름 얻게 될 수익은 선수 판매를 통한 수입이 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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