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 ⓒ 연합뉴스
▲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사직,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연패에서 탈출하며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8차전에서 5-1로 이겼다. 롯데는 시즌 성적 32승38패3무를 기록해 두산(32승38패2무)과 공동 7위가 됐다.  

선발투수 이인복은 6이닝 91구 9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피안타 수는 많았지만, 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흐름을 끊은 게 주효했다. 이후 김도규(⅔이닝)-구승민(⅓이닝)-최준용(1이닝)-김원중(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정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KBO리그 역대 23번쨰로 개인 통산 19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대호가 선취점을 뽑았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중견수 오른쪽 2루타로 출루했고,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이대호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쳐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인복이 곧바로 반격을 허용했다. 2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을 좌익수 왼쪽 3루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다음 타자 강승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1이 됐다. 

▲ 롯데 자이언츠 정훈 ⓒ 연합뉴스
▲ 롯데 자이언츠 정훈 ⓒ 연합뉴스

홈런 2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2회말 1사 후 DJ 피터스가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2-1 리드를 안겼다. 피터스는 이번 시즌 홈런 12개 가운데 4개를 두산전에서 때리며 '두산 킬러'다운 면모를 이어 갔다. 

3회말에는 정훈이 부상 복귀 자축포를 쏘아 올렸다. 1사 후 한동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정훈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4-1로 앞서 나갔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롯데는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정보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편 두산은 선발투수 곽빈이 2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3승)째를 떠안았다. 사이드암 듀오 박정수(2⅔이닝)와 박치국(2이닝)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끌어주며 버텼지만, 타선이 장단 13안타로 1점을 뽑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