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드디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PSG와 1,000만 유로(약 135억 원)의 위약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21년 1월 시즌 도중 PSG에 부임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유럽 무대에서 보여줬던 신선함을 기대했다.

첫 시즌에는 쿠프 드 프랑스 정상을 차지했지만,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실패했다.

PSG는 더 크게 지원했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잔루이지 돈나룸마,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영입하며 빅이어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리그 정상은 탈환했지만, 챔피언스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에선 16강 조기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프랑스 최강자였기에 리그 우승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성과였다. 여기에 시즌 중 불거진 선수단과의 불화도 포체티노 감독의 입지를 좁아지게 했다.

결국 시즌 전부터 경질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후임 감독 후보 이름까지 오르내리며 결별이 유력해졌다. 특히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OGC니스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PSG행이 임박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과 PSG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다음 시즌까지 계약된 상황에서 위약금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인 탓이었다. 2주 이상의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진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매체는 “2주간 지속된 협상의 끝이 났다. 포체티노 감독과 PSG는 2023년 6월까지 된 계약을 정리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SG는 기존보다 적은 위약금 지급을 바랐다. 포체티노 감독 측은 이런 상황을 이해하길 바라지 않았다”라며 달랐던 양측의 입장을 말했다.

‘레퀴프’는 “결국 PSG는 다음 시즌에 급여를 원했던 포체티노 감독 측과 1,000만 유로에 합의했다. 곧 갈티에 감독의 PSG행이 공식 발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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