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한 칼빈 필립스.
▲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한 칼빈 필립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성공적인 여름 이적시장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칼빈 필립스(26, 리즈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로 향한다. 양 팀간 합의는 끝났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이미 공격수 엘링 홀란드(21)와 훌리안 알바레즈(22)를 영입하며 성공적인 여름 이적시장 시작을 알렸다.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이 절실했다. 9년 동안 맨시티에서 활약했던 페르난지뉴(37)는 고국 브라질로 향했기 때문이다. 로드리(26)의 부담을 덜어줄 자원을 찾는 데 여념이 없었다.

리즈 핵심 중원 필립스가 떠올랐다. 아카데미부터 거친 성골 유스다. 왕성한 활동량과 전진능력까지 갖춘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과감한 태클과 정확한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도 있다.

과거 리즈에서 뛰었던 저메인 벡포드(38)도 필립스를 극찬한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필립스는 리즈 아카데미의 상징적인 선수다. 프로 무대에서도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라며 “그는 페르난지뉴를 잇는 맨시티의 전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별에 아쉬움도 전했다. 벡포드는 “원클럽맨이 떠나 아쉽다. 리즈 팬으로서 그의 이적이 싫지만, 선수에게는 엄청난 기회다. 이적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51) 감독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필립스는 로드리를 대신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때에 따라 로드리와 필립스가 경기장에 같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살짝 주춤했다. 필립스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경기를 뛰었다. 필립스가 부재할 때 소속팀 리즈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강등권에 허덕이다가 리그 막판 가까스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 여러 클럽에서 필립스에 러브콜을 보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필립스는 오로지 맨시티행을 원했다. 다른 팀들의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도 비교적 합리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필립스는 4,500만 파운드(약 708억 원)에 맨시티 옷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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