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왼쪽)와 프랭키 더 용(오른쪽) 분할 이적료를 아직 다 갚지 못했다
▲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왼쪽)와 프랭키 더 용(오른쪽) 분할 이적료를 아직 다 갚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에 갚아야 할 이적료가 많다. 분할 할부로 내야할 돈이다.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일이지만, 바르셀로나 재정은 여전히 빨간불이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지난 몇 년 동안, 바르셀로나가 타 팀에서 영입한 선수들 이적료 총 1억 1500만 유로(약 1559억 원)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전에 비해 28.4% 감소한 결과"라고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미랄렘 피아나치 이적료 중 3900만 유로(약 529억 원), 프랭키 더 용 이적료 중 3200만 유로(약 434억 원), 세르지뉴 데스트 이적료 중 1600만 유로(약 217억 원), 필리페 쿠티뉴 이적료 중 1300만 유로(약 176억 원)를 아직 지급하지 않았다.

'마르카'는 "지극히 일반적인 일"이라고 알렸다. 통상적으로 몸값이 높은 선수를 영입할 때, 분할 지급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마르카'는 "바르셀로나에 문제점은 여전히 많은 팀에 지불해야 할 금액이 많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바르셀로나는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이 떠난 뒤에 재정난을 겪고 있다. 바르토메우 회장의 방만한 운영으로 구단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여름에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다.

자유계약대상자(FA) 혹은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은 가성비 선수를 데려왔던 이유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아래에서 젊고 유망한 선수를 활용했지만 뚜렷한 답을 찾지 못했다. 앙투앙 그리즈만 등 몸값 높은 선수를 보내도 여전히 불안하다.

올해 여름, 핵심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된 배경이다. 프랭키 더 용은 유일하게 바르셀로나에서 이적료 1000억 원 이상 확보할 수 있는 선수다. 프랭키 더 용으로 현금을 확보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확실한 골잡이에 투자하려고 한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인 합의를 넘어 구단간 협상도 진척됐다. 일각에서는 48시간 안에 프랭키 더 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날 거로 점쳤다. 물론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몇 년 동안 총 5억 7800만 유로(약 7839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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