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홍원기 감독 ⓒ 곽혜미 기자
▲ 키움 홍원기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파죽지세 7연승을 달린 키움의 시즌전적은 49승 1무 28패가 됐다. 한화와 상대전적도 7승 3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키움은 올시즌 우천 취소가 단 한차례밖에 없었다. 실내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데다, 키움이 가는 곳에는 장마 전선이 비켜나갔다. 더구나 6월부터 8월까지 주말 경기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탓에, 금요일 늦은 저녁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토요일 출근을 해야 했다.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쟁취한 키움이다. 여기에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까지 더해져 이길 수 있었다.

홍 감독은 “원정 6연전에 이어 홈 6연전을 펼치며 선수들이 지쳐 있을텐데 주말을 맞아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정찬헌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1회 1사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선발 투수 임무를 다했다.

홍 감독은 “정찬헌이 1회 위기를 극복한 후 6회까지 완벽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베테랑다운 노련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상대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김혜성과 이정후, 송성문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혜성은 5타수 2안타 2득점,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 송성문은 3타수 2안타 1볼넷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정후는 이날 최연소 6년 연속 100안타 대기록 주인공이 됐다.

홍 감독은 “김혜성과 이정후, 송성문이 중심 타자답게 공격을 주도해줬다. 특히 김혜성이 수비에서도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는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이정후의 최연소 6년 연속 100안타 기록 달성을 축하한다”며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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