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해리슨.
▲ 잭 해리슨.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올해 토트넘 홋스퍼에는 들어갈 자리가 없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간) 올여름 토트넘이 잭 해리슨(26, 리즈 유나이티드)을 영입하려는 계획을 더 이상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2018년부터 리즈 유니폼을 입은 해리슨은 애초 토트넘의 타깃으로 꼽혔다. 지난 4월부터 일찌감치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리슨은 양 측면을 오가는 윙어로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 큰 장점이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으로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시스템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과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콘테 감독이 해리슨을 지켜봤지만 끝내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종료에 앞서 콘테 감독이 해리슨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알려졌고, 토트넘이 올여름 다시 영입 움직임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됐다. 이적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당시 ‘팀 토크’는 리즈 유나이티드도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 내부 인사 존 웬햄에 의하면 리즈는 해리슨을 매각할 의지가 없었다. 그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리즈가 큰돈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칼빈 필립스(26)가 이적이 임박했고 하파냐(25)까지 이탈할 것으로 보이면서 리즈가 해리슨을 팔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해리슨의 토트넘행은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웬햄은 해리슨 영입에 대해 “지금 이 순간 내가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미 히샬리송(25)으로 공격을 강화했다는 것도 이유였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루카스 모우라(29)를 보유하고 있고 히샬리송을 품으며 공격 옵션을 늘렸다”라고 덧붙였다.

해리슨이 주로 활약하는 왼쪽은 토트넘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29)이 왼쪽을 견고하게 지키고 있고 올여름 같은 쪽에서 뛰는 이반 페리시치(33)까지 팀에 합류하면서 보다 강력한 측면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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