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택 ⓒ곽혜미 기자
▲ 박용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 마지막 33번 박용택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보려는 팬들이 잠실구장을 꽉 채웠다. 폭염도 박용택을 향한 팬들의 사랑을 막지 못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가 5시 23분 매진됐다고 밝혔다. 공식 입장 관중 수는 2만 3750명이다. 올해 1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경신하지 못했지만 최초 매진 기록은 세웠다. 

5월 20일부터 최다 수용 인원이 2만 3750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은 이보다 약 일주일 앞인 5월 14일 KIA-LG전 2만 4132명이다. 이때는 만원 기준이 2만 5000석이라 매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박용택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팬들이 19년 동안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얘기 하는데 계속 울컥했다"며 "오늘 많이 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LG 트윈스 역대 3번째 영구결번, 마지막 33번을 기념하는 영구결번식이 열린다.  

휘문고-고려대를 졸업한 박용택은 2002년 KBO리그에 데뷔 후 2020년 은퇴하기까지 LG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간판 선수다.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22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1259득점, 313도루 등을 기록했다.

홈런을 치는 화려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 누구보다 많은 누적기록을 쌓아왔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2504개), 최다 경기 출장(2236경기), 최다 타석(9138타석), 최다 타수(8139타수) 기록을 보유했다. 역대 최초 200홈런 300도루, 10년 연속 3할 타율, 7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2005년에는 90득점, 43도루를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루왕을 함께 차지했고, 2009년에는 타율 0.372로 타격왕에 올랐다. 또한 2009년, 2012년, 2013년, 2017년까지 4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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