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필준 ⓒ 삼성 라이온즈
▲ 장필준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또 10실점 이상이다. 삼성이 한 주 동안 4번이나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11로 졌다. 경기 초중반 대량 득점을 하는 등 쉽게 경기를 푸는 듯했지만, 중반 NC에 추격을 허용했고, 불펜진이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했다.

삼성은 4회초 포수 김태군의 솔로 홈런과 5회초 김재성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NC 선발투수 송명기 3폭투 등에 힘입어 5-0으로 앞섰다.

그러나 5회말부터 삼성의 대량 실점은 시작됐다. 노진혁, 박석민, 이명기에게 연거푸 안타를 맞았고, 박준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권희동에게 밀어내기 사구, 박민우 2루수 땅볼 때 2루수 오선진 송구 실책이 나오며 4실점 했다.

이어 7회말 삼성은 6실점 했다. 양의지에게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 닉 마티니에게 1타점 적시타, 노진혁 볼넷과 박석민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박준영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손아섭 볼넷, 권희동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고 박민우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내줬다. 8회 삼성은 추가로 1실점을 더 하며 무릎을 꿇엇다.

삼성은 이번 한 주 동안 5경기에서 43이닝 동안 57실점(54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주간 평균자책점 11.30이다. 5경기에서 네 번이나 두 자릿수 실점을 했다. 80%가 두 자릿수 실점이다. 말그대로 무너졌다.

kt와 주중 3연전에서 마운드가 크게 휘청였다. 선발투수 백정현,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이 kt를 상대로 나섰는데, 백정현과 뷰캐넌이 나란히 패전투수가 됐다. 백정현은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실점, 뷰캐넌은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쓰러졌다. 원태인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진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 김윤수 ⓒ 삼성 라이온즈
▲ 김윤수 ⓒ 삼성 라이온즈

1일 경기가 운동장 사정으로 취소된 가운데 2일 삼성 마운드는 가장 크게 쓰러졌다. 허윤동은 3⅓이닝 7피안타 6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재익이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박정준은 1⅔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4실점, 김윤수가 2실점을 더하며 삼성은 17실점했다.

한 주 동안 삼성 마운드가 내준 4사구는 39개다. 삼진은 41개다. 볼넷 하나당 삼진 하나 꼴이다. 자멸에 가까운 야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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