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키 더 용
▲ 프랭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가 프랭키 더 용 이적 협상을 한다. 일단 기본 이적료는 합의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가 프랭키 더 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6500만 유로(약 881억 원) 기본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더 용은 아약스에서 톱 클래스 미드필더 경기력을 보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아약스 돌풍을 이끌었고, 2019년 여름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 철학에 적합한 선수로 곧바로 그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바르셀로나 핵심 선수로 중용됐고, 더 용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몸값이 높지만 활용 가치가 떨어지는 선수들이 많았다. 지난해 여름에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다. 앙투앙 그리즈만 등을 임대로 처분했지만 재정은 빨간불이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팀 개편을 원한다. 최대한 유스에서 젊은 선수, 자유계약대상자(FA) 혹은 저렴한 이적료로 선수를 구성했지만 바르셀로나에 더 적합한 선수가 필요하다. 바이에른 뮌헨과 작별을 결심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강하게 연결된 이유다.

다만 굵직한 선수를 데려오려면 당장 자금이 필요하다. 메인 스폰서 교체 등으로 금액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더 용이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넘길 수 밖에 없다. 바르셀로나 회장이 더 용 잔류를 말했지만, 실상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본 이적료는 합의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2000만 유로(약 271억 원) 이적료 보너스 조항을 협상한다. 아직 연봉 등 개인 협상도 진행되지 않은 거로 밝혀졌다. 

더 용의 기본적인 태도는 바르셀로나 잔류다. 실제 이적설이 불거졌을 때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1순위로 생각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이유로 주급 삭감을 조심스레 제안한다. 주급 삭감은 더 용 측이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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