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브리엘 제주스(왼쪽)와 히샬리송.
▲ 가브리엘 제주스(왼쪽)와 히샬리송.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브라질 대표팀 동료 가브리엘 제주스(25)와 히샬리송(25)를 나란히 품은 북런던 라이벌 구단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첼시 출신 공격수는 제주스를 치켜세우며 아스널의 손을 들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제주스를 품은 것이 토트넘 홋스퍼의 히샬리송 영입보다 더 나은 계약이라는 토니 카스카리노의 주장을 보도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모두 올여름 공격 보강을 위해 움직였다.

먼저 아스널은 공격진에 공백 메워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이적 시장에 들어왔다. 피에르-에미릭 오바메양(34)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31)가 떠나면서 그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강력한 공격수 영입이 필수라고 평가됐다.

토트넘도 공격진 보강이 필요했다. 팀 내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해리 케인(28)과 손흥민(29)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어 이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애초 두 구단은 같은 선수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에 빛나는 맨시티에서 활약한 제주스가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4월 왓포드전에서 홀로 4골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 폭발력을 뽐내기도 했으나 주전에서 밀렸고 여기에 엘링 홀란드(21)까지 합류하면서 올여름 이적을 시도했다.

제주스 영입 경쟁에서는 아스널이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4500만 파운드(약 706억 원)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도 끝내 공격 보강에 성공했다. 6000만 파운드(약 942억 원)를 투자해 히샬리송을 품었다.

올여름 이들이 각각 북런던 라이벌 구단으로 향하자 북런던 더비는 물론 이들의 활약에도 일찌감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스카리노도 이들의 활약에 대한 발언을 남겼고, 그는 제주스가 결정력에서 히샬리송에 앞설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누가 더 많은 골을 넣을지 묻는다면 나는 제주스가 히샬리송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제주스는 히샬리송보다 더 다재다능하다. 그를 영입한 아스널이 히샬리송을 데려온 토트넘보다 더 좋은 거래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브라질 대표팀에 함께 소집됐다. 지난달 2일에는 한국과 친선 경기를 가졌고 이날 출전한 제주스와 히샬리송은 각각 한차례씩 골망을 흔들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폭발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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