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나르두 실바.
▲ 베르나르두 실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선수가 이적을 원한다. 가고 싶은 행선지는 바르셀로나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맨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28)가 에이전트에게 올 여름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실바는 2017년부터 맨시티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맨시티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팀을 받치는 살림꾼 임무를 소화했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실질적인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은 키(173cm)를 많은 활동량으로 메우는 유형의 선수다. 드리블과 잔기술이 좋아 상대 수비 압박을 쉽게 벗어낸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윙어, 처진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도 지녔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든 시점이라 가치도 높다.

당연히 바르셀로나는 환영이다. 실바가 온다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 기반의 티키타카도 완성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실바는 맨시티와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맨시티 허락 없이는 나갈 수 없다는 의미.

팀의 간판스타를 맨시티가 내줄리 없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3연패와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넘보는 맨시티에게 실바는 꼭 필요한 조각이다.

설사 맨시티의 마음이 바뀌더라도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한데 바르셀로나는 그만한 돈이 없다. 재정난으로 팀에 충성심을 보인 주전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넘기기 직전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