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이적설에 휘말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 훈련에 불참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호날두의 팀 훈련 불참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호날두가 맨유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다는 걸 확인했다. 이는 가족 사정 때문이고 구단도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양해를 구했고 구단도 받아들인 상황이지만 그를 둘러싼 이적 소식으로 인해 분위기가 묘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 다수 현지 매체는 나란히 호날두의 이적 요청 소식을 전했다. 맨유에 합류한 지 약 1년 만이다.

호날두는 지난 2021년 8월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에 복귀했다. 12년 만에 세계 최고이자 역사상 최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선수가 돼 돌아왔기에 화려한 왕의 귀환이라는 말이 붙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맨유는 리그 6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가 리그 18골을 넣긴 했지만, 강팀과의 대결에선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꿈의 무대에 나갈 수 없는 현실은 호날두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도 그럴 것이 호날두는 2003년 이후 19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으며 5차례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대회 역사상 최다 출전(187경기), 최다 득점(141골), 최다 도움(42개)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특히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보다 16골을 더 넣었다.

첼시 출신의 토니 카스카리노는 대회 역사상 최고 골잡이로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하는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호날두가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와 계속 동행하길 원한다”라며 서로 다른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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