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복귀 1년 만에 떠날 채비 중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3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려 한다. 다음 시즌에도 우승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맨유로 전격 복귀했다.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행이 점쳐졌지만, 스승 알렉스 퍼거슨(80) 경의 설득이 호날두의 결정을 뒤바꿨다.

팬들은 돌아온 레전드를 반겼다. 호날두는 복귀 첫 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여전한 득점 감각을 뽐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는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16강행을 견인했다.

하지만 시즌이 계속되며 힘에 부친 듯했다. 호날두는 랄프 랑닉(62) 감독 부임 후 한때 무득점 늪에 빠졌다. 맨유의 순위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4위권 싸움도 힘들어졌다. 심지어 챔피언스리그도 16강 탈락했다.

호날두는 시즌 막판 고군분투했다. 38경기 24골로 팀 내 최다 득점도 올렸다. 맨유의 반등을 이끌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맨유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6위로 마치며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한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이적설이 불거졌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 복수 매체는 이미 황혼기에 접어든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것이라 내다봤다.

와중에 신임 감독은 호날두의 잔류를 바랐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호날두는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됐다”라며 호날두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호날두의 이적설이 강하게 재점화됐다.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을 포함한 복수 매체는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려 한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가 결정적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는 맨유의 현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13명을 방출했지만,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했다”라며 “호날두는 맨유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2002-03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를 뛰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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