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로 우뚝 선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로 우뚝 선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실력과 태도 모두 극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손흥민(29)은 토트넘에 중요한 선수다. 모든 감독은 이런 재능을 꿈꾼다”라고 말했다.

실력뿐만이 아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헌신과 태도 모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항상 미소를 보여준다. 좋은 선수이자 사람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에이스를 향한 사랑이 느껴졌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 공격진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9) 전 감독 당시 토트넘은 중위권을 전전했지만, 고군분투한 손흥민 덕분에 승점을 쌓았다. 심지어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8)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 사가 이후 침체기에 빠진 상황이었다.

우승 청부사와 함께 훨훨 날았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에 부임해 토트넘을 뒤바꿨다. 변화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주득점원으로 활용했다. 주포 케인은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연계에 주력했다. 손흥민의 결정력을 극대화 시키는 데 주력했다.

▲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안토니오 콘테 감독.

노림수는 적중했다. 손흥민은 연일 득점포로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주춤했지만, 복귀 후에도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결정적인 순간에도 가장 빛났다. 토트넘은 시즌 막판까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4위 싸움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지난 3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멀티골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심지어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4-0 완승의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득점 감각을 뽐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레스터 시티전에는 왼발로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게다가 아스널과 외나무다리 혈전에서는 상대 퇴장을 유도한 데 이어 쐐기골까지 책임지며 4위 역전의 발판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정상에도 올랐다. 손흥민은 23골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30)와 공동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토트넘 공식 채널은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확정 지은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토트넘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의 손흥민을 향한 인터뷰가 포함된 '202 DAYS'는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