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메르송 로얄.
▲ 에메르송 로얄.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소속팀 선배는 에메르송 로얄(23)에 대한 관심에 의구심을 품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로얄을 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러브콜에 놀라움을 표했다.

로얄은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부터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단 4경기에 결장하면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34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이적 후 한 시즌 만에 다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토트넘과 영입 경쟁을 펼쳤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적설에 휩싸였다.

토트넘도 매각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콘테 감독의 요구 아래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수비 보강에 나서고 있으며, 선수단을 재정비하기 위해 로얄이 떠나는 것을 기꺼이 허락했다.

하지만 로얄은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풋볼 런던’ 등 다수의 매체들은 매각을 위한 구단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로얄은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적 협상 과정도 순탄하지 않다. 최근 아틀레티고 마드리드가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을 제안했지만 토트넘이 이를 거절한 것. 토트넘은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은 로얄에 큰돈을 투자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로빈슨은 로얄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는 것에 놀라워했다. 그는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비적으로 탄탄한 팀이다. 그들이 왜 로얄은 원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만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얄과 계약을 체결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선수단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는 그가 원하지 않는 선수를 제거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다”라며 로얄의 불확실한 미래를 시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