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 선언 후 첫 훈련에 불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맨유는 호날두가 해리 케인(28, 토트넘 홋스퍼)을 따라 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맨유로 복귀했다.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노련한 공격력을 뽐냈다.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도 리그에서 18골을 몰아치며 팀 내 득점 선두에 올랐고, 리그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팀은 지난 시즌 6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겟을 따내지 못한 데 이어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며 호날두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그는 구단에 이적 의사를 밝혔고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첫 훈련에도 불참했다. 최근 맨유 선수단은 프리시즌 투어에 앞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지만, 호날두는 가족을 사유로 들며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맨유는 여전히 그가 훈련에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호날두의 잔류를 원하는 맨유는 이달 프리시즌 투어에 호날두가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이적 의사를 밝힌 채 나타나지 않자 맨유로서는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첼시를 비롯해 나폴리,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내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 호날두가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러’는 이러한 호날두의 상황이 지난 시즌 케인의 상황과 유사하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토트넘이 2020-21시즌 무관에 그치면서 케인은 이적을 시도한 바 있다.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그는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이적을 요청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되기도 했다.

이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케인은 훈련에 불참했다. 유로2020을 마친 후 팀 훈련에 합류하는 않는 강수를 뒀지만 끝내 토트넘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다.

매체는 이를 언급하며 “호날두가 아직 거기까지 가진 않았지만 프리시즌 첫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맨유의 위계질서에 심상치 않은 문제가 될 것이다. 맨유는 지난여름 호날두를 품으며 큰 찬사를 받았지만 만약 그가 1년 만에 그만둔다면 맨유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