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니 판 더 비크.
▲ 도니 판 더 비크.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신임 감독 부임과 함께 입지가 달라졌다.

영국 매체 ‘BBC’는 5일(한국시간) “도니 판 더 비크(25)의 상황이 달라졌다. 여름 이적시장 방출이 유력했지만, 에릭 텐 하흐(52) 감독과 재회했다”라며 “맨유에서 전 감독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큰 기회다”라고 조명했다.

판 더 비크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였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맹활약했다. 유럽 빅클럽을 상대로 경쟁력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전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진한 인상을 남겼다.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갔다. 판 더 비크는 2020년 1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향했다. 3,900만 유로(약 525억 원)에 맨유 옷을 입었다.

기대와 달리, 판 더 비크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종종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첫 시즌 경기당 출전 시간은 평균 26분에 불과했다.

이에 판 더 비크는 이적을 원했지만, 감독이 그를 잡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감독은 시즌 전 기자회견에서 “후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솔샤르 전 감독은 여전히 판 더 비크를 외면했다. 랄프 랑닉(62)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맨유 생활 1년 반 동안 선발 출전한 4번에 뿐이었다. 결국, 판 더 비크는 에버튼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시즌이 끝난 뒤 판 더 비크는 맨유로 돌아왔다. 완전 이적이 점쳐졌지만, 상황이 뒤바뀌었다. 아약스 시절 스승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전술 핵심이었다. 판 더 비크는 당시 경기장 전 지역을 누비는 만능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110경기에서 32골을 넣었을 만큼 득점 감각도 준수했다.

‘BBC’는 “판 더 비크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라며 “텐 하흐 감독 밑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이다. 솔샤르 전 감독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큰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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