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바인(왼쪽부터).
▲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바인(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스티븐 베르바인(25)이 토트넘을 떠나 아약스로 간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아약스와 협상한 끝에 배르바인을 넘기기로 했다. 처음 제안 받은 1,700만 파운드(약 265억 원)를 거절했고 2,800만 파운드(약 440억 원)를 수락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베르바인 이적을 놓고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과 에드빈 판 데 사르 아약스 CEO가 직접 머리를 맞댄 결과다.

아직 계약이 마무리된 건 아니다. 추가로 논의해야 될 사항들이 있고, 세부 사항은 아직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이적이 성사될 것이란 게 유럽 현지 매체들의 시각이다.

베르바인은 이번 여름 내내 이적설이 돌았다. 그동안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받치는 백업 공격수로 나섰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 시즌 베르바인은 3골에 그쳤다. 또 최근 토트넘이 공격수 히샬리송을 영입하며 베르바인의 활용도도 크게 떨어졌다.

마침 베르바인을 원하는 팀들이 나타났다. 네덜란드 대표팀에만 가면 토트넘 때와는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기 때문이다.

베르바인의 고향 팀인 아약스가 제일 적극적이었다. 베르바인은 아약스의 연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또 아약스의 유스 팀에서 뛰는 등 인연이 각별하다.

에버턴도 가만있지 않았다. 아약스가 처음 제시한 돈보다 높은 2,100만 파운드(약 330억 원)를 내밀며 한때 영입전에서 앞서 갔다.

급해진 아약스는 베팅 액수를 올려 토트넘의 마음을 샀다. 토트넘도 투자금 회수에 반색했다.

2020년 PSV 아인트호벤으로부터 베르바인을 데려올 때 토트넘이 쓴 이적료는 2,700만 파운드(약 420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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